
수술을 했는데 왜 통증이 남을까
제목: "디스크 수술까지 했는데 다리가 또 저려요" — 척추수술후증후군, 늦기 전에 짚어야 할 통증
"수술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몇 달 지나니 다리가 다시 저리고 당겨요." 큰 결심으로 수술을 받은 분들에게 이만큼 막막한 일도 없습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이어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했는데 왜 통증이 남을까
허리 수술은 눌린 신경이나 손상된 디스크처럼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뒤 신경 주위에는 흉터처럼 들러붙는 유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유착이 신경을 다시 자극하고 압박하면, 구조를 정리했는데도 다리 저림과 당김이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오래된 통증으로 예민해진 신경, 굳은 근육과 인대가 더해지면 통증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척추 수술 뒤에도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척추수술후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즉 '수술이 잘못됐다'기보다 신경 주변에 새로 생긴 문제를 살펴야 하는 경우입니다.
내 통증, 어떤 신호일까
1. "수술 직후엔 좋았는데 몇 달 뒤부터 다리가 다시 저려요." 👉 신경 주변 유착에 의한 통증이 의심됩니다. 유착은 회복이 진행되는 시기에 서서히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앉았다 일어서거나 걸을 때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와요." 👉 신경이 다시 자극받는 상태가 의심됩니다.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눌리는 지점이 통증을 일으킵니다.
3. "수술 부위 주변이 늘 뻐근하고 무겁게 당겨요." 👉 주변 근육·인대의 긴장이 의심됩니다. 오래 아픈 동안 굳어진 조직이 통증을 더합니다.
수술 후 회복 통증 vs 척추수술후증후군
| 구분 | 정상 회복기 통증 | 척추수술후증후군 |
|---|---|---|
| 시작 양상 | 수술 직후, 점차 감소 | 호전 뒤 다시 나타나거나 지속 |
| 통증 특징 | 수술 부위 위주, 줄어듦 | 다리로 뻗치는 저림·당김 |
| 경과 | 시간이 지나며 좋아짐 | 몇 달째 그대로이거나 악화 |
| 환자의 표현 | "점점 나아져요" | "다시 저리기 시작했어요" |
💡 자주 하는 오해
❌ "수술하고도 아프면 재수술 말고는 답이 없다." ⭕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 후 남는 통증은 신경 주변 유착이나 과민처럼 구조 외 원인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유착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시술 등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으며, 오히려 통증 기간이 길어지기 전에 접근하는 것이 결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럴 때는 미루면 안 됩니다
- 다리 힘이 급격히 빠지거나 마비감이 생길 때
- 저림이 양쪽 다리로 번지거나 점점 심해질 때
-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때
- 수술 부위가 다시 붓고 열감이 느껴질 때
원인을 다시 짚는 비수술 통증치료
남양주프라임정형외과 오율 대표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미국 텍사스주립대 MD Anderson 만성통증센터와 서울아산병원 통증클리닉을 거쳐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 척추 비수술 치료를 진료합니다. 특히 오 대표원장은 허리 수술 후 만성 통증(척추수술후증후군) 환자에서 풍선을 이용한 경막외 유착박리술의 치료 성적과 예측 인자를 분석한 연구를 제1저자로 발표했으며(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 이 연구에서는 통증이 오래되기 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료할수록 더 나은 경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단 단계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김윤이 원장)의 X-ray·MRI·초음파 판독으로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시술 이후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윤수훈 원장)의 수술 후 재활을 통해 회복을 돕는 협진이 가능합니다.
FAQ
Q. 수술 후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나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회복기에 줄어드는 통증도 있지만, 호전됐다가 다시 저리거나 몇 달째 지속되는 통증은 원인을 다시 살피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Q. 또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증의 원인이 신경 주변 유착이나 과민이라면 유착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시술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진단 후 정해집니다.
Q. 수술한 지 오래됐는데 지금 가도 늦지 않았나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통증이 오래될수록 접근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 증상이 이어진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유리합니다.
수술 후 통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참다 보면 신경은 더 예민해지고 일상은 점점 위축됩니다. 수술을 했는데도 다리 저림이 다시 시작됐다면, 원인을 처음부터 다시 짚는 진료로 방향을 잡아 보세요.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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